2026.01.28 (수)

  • 구름조금동두천 -2.9℃
  • 맑음강릉 1.0℃
  • 맑음서울 -3.2℃
  • 맑음대전 0.6℃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3.2℃
  • 맑음광주 1.6℃
  • 구름조금부산 4.6℃
  • 맑음고창 0.5℃
  • 구름조금제주 5.3℃
  • 구름조금강화 -3.0℃
  • 맑음보은 -0.9℃
  • 맑음금산 0.1℃
  • 맑음강진군 2.6℃
  • 맑음경주시 1.8℃
  • 맑음거제 3.5℃
기상청 제공

中, 경제회복 위해 내년도 돈 푼다…'내수회복' 우선과제로 제시

시진핑 주재로 내년 경제 방향 설정…소비 보조금 지급·정부 주도 투자 방침
전국 통일 대시장·지방정부 부채 해소 의지 피력…확장 재정 내년에도 계속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중국이 수년째 이어지는 국내 소비 둔화 상황 속에 '내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1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정은 10∼11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등 최고지도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번 회의는 내년도 경제 공작(업무)의 중점 임무로 ▲ 내수 주도의 강대한 국내 시장 건설 ▲ 혁신이 주도하는 신(新)동력 육성 ▲ 개혁을 통한 고품질 발전 동력 증강 ▲ 대외개방 견지와 다양한 영역의 협력 발전 ▲ 도농 융합 및 지역 간 연동 촉진 ▲ 탄소중립과 전면적 녹색 전환 추진 ▲ 민생 개선 ▲ 부동산·지방정부 부채 등 중점 영역 리스크 해소 등 8가지를 설정했다.

 

지난해 중앙경제공작회의에 이어 또다시 첫 번째 중점 과제로 거론된 내수 문제에 대해 중국 당정은 보조금 지급 등 소비 활성화 특별행동 추진과 도농 주민 소득 증대 계획 시행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중앙정부 예산 내 투자 규모의 적절한 증대나 지방정부 특별채권 용도 관리 최적화, 정책성 금융 도구 역할 발휘 등 움츠러든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혁신 과제로는 기업의 혁신 주체 지위 강화와 지식재산권 보호 제도 완비, 인공지능(AI)을 여러 분야에 접목하는 '인공지능 플러스(+)' 정책의 심화 등이 제시됐다.

 

아울러 중국 당정은 최근 공식 회의에서도 여러 차례 문제로 거론된 지방별 시장 분할 현상에 대응해 '전국 통일 대시장' 건설 조례를 제정하고, 우려를 낳고 있는 국내 산업의 내권식(內卷式·제살깎아먹기) 출혈 경쟁을 단속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회의는 음식 배달이나 택배 등 플랫폼기업과 플랫폼 경영자, 노동자의 상생 발전을 추진, 지방세 체계 완비, 중소 금융기관의 규모 축소·품질 제고 추진, 자본시장 투자·융자 종합 개혁 심화 등도 과제로 거론했다.

 

구조적 리스크로 떠오른 부동산 시장 침체와 지방정부 부채 문제 대응 방침 역시 빠지지 않았다.

 

회의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주력하고, 도시별 맞춤 정책으로 신규 공급 통제와 기존 물량 해소, 공급 최적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방정부 부채 문제에 대해선 "부채 리스크를 적극적이고 질서 있게 해소하고, 각 지방이 자발적으로 부채를 해소하도록 독려해야 한다"며 "채무 구조조정 및 전환 방법을 최적화하고 다양한 조치로 지방정부융자법인(LGFV)의 경영성 채무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그간 중국 지방정부들이 설립한 LGFV는 은행과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끌어들여 왔는데 이렇게 모은 투자금은 명목상으로는 LGFV 부채이므로 지방정부의 공식 대차대조표에는 반영되지 않은 '숨겨진 부채'였다.

 

이날 회의는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는 오래된 문제와 새로운 도전이 여전히 적지 않고, 외부 환경의 변화가 준 영향이 깊다. 국내적으론 공급은 강한데 수요가 약한(供强需弱) 모순(문제)이 두드러지고, 중점 영역 리스크가 비교적 많다"며 경제 현실이 녹록지 않음을 인정했다.

 

다만 회의는 "이들 대다수는 발전과 전환 중의 문제로 노력을 통해 해결 가능하고, 우리나라 경제의 장기적 호전을 뒷받침하는 조건과 기본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며 회복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강조했다.

내년도 경제 정책의 모토는 지난해에도 등장했던 '안정 속에서 나아감'(溫中求進)에 '질과 효과의 향상'(提質增效)을 추가했다.

 

회의는 경기 하방 압력에 적극 대응하는 역주기조절(逆周期調節·counter-cyclical adjustment)과 단기적 부양만이 아니라 장기 경제 구상을 고려하는 과주기조절(跨周期調節·cross-cyclical adjustment)을 모두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처럼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계속 실시해야 한다며 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 지출의 힘을 발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회의는 "필요한 재정적자와 채무 총규모, 지출 총량을 유지하고, 재정의 과학적 관리를 강화하며, 재정 지출 구조를 최적화하고, 세수 혜택과 재정 보조금 정책을 규범화해야 한다"면서 "지방 재정의 어려움 해결을 중시하고 기층의 '3보'(三保·작은 지방정부의 기본적 민생과 임금, 운전자금을 보장함) 최저선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회의는 "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물가의 합리적 회복 촉진을 통화정책의 중요한 고려 대상으로 삼아 지급준비율·금리 인하 등 다양한 정책 도구를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운용, 유동성이 충분히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며 "통화정책의 전도 메커니즘을 원활히 해 내수 확대와 과학·기술 혁신, 중소기업 등 중점 영역에 대해 금융기관이 더 힘있게 지원할 수 있게 인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국세청 개혁, 이제는 ‘행정 과제’가 아니라 ‘국정 과제’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국세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26일 대대적인 세정 개혁을 선언했다. 체납관리 혁신, 반사회적 탈세 근절, AI 대전환,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하나같이 국세청 내부 차원의 개선을 넘어, 정무·정책 판단 없이는 실행될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번 선언을 더 이상 국세청의 ‘업무계획’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회의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반복해서 강조한 키워드는 분명했다.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국세청은 징수기관이 아니라 동반자여야 한다”, “적극행정으로 국민 목소리에 바로 답해야 한다”, “성실납세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세정이 조세정의의 출발점이다”, “AI 전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세행정을 만들겠다.” 이는 수사가 아니라, 국세청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문제는 이 선언이 국세청 내부 결의로 끝나느냐, 국정 운영 원칙으로 격상되느냐다. 지금 국세행정은 단순한 징수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시장 신뢰, 부동산 안정, 조세 형평, 국가 재정 건전성, 민생 회복까지 모두 관통한다. 국세청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져도, 정치·정책 라인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번번이 중간에서 멈춰왔던 영역이다. 역외탈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