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2.9℃
  • 흐림강릉 5.6℃
  • 서울 3.9℃
  • 흐림대전 6.1℃
  • 구름많음대구 5.6℃
  • 구름조금울산 10.0℃
  • 광주 7.8℃
  • 구름조금부산 11.9℃
  • 흐림고창 6.6℃
  • 구름많음제주 15.0℃
  • 흐림강화 2.6℃
  • 흐림보은 5.5℃
  • 흐림금산 5.1℃
  • 흐림강진군 9.4℃
  • 맑음경주시 2.9℃
  • 구름많음거제 11.0℃
기상청 제공

아시아-오세아니아 회계기준기구회의 25일 서울서 개최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한국회계기준원은 이달 25∼26일 2일에 걸쳐 서울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회계기준제정기구(AOSSG) 제7차 연차 회의가 개최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되며, 중국·일본·호주 등 20여개국에서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계기준원에 따르면, 이번 연차회의부터 한국이 AOSSG 의장국으로 선임되어 2년 동안 의장국 역할을 맡게 됨에 따라, 공식적인 의장국으로서 개최하는 최초의 연차회의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회계기준원 관계자는 “한국이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지 5년이 지난 시점에서 IFRS를 사용하면서 겪은 여러 실무이슈 경험을 IFRS를 도입하지 않은 나라들과 보다 잘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의장국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회계기준원은 호주회계기준제정기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AOSSG 실무작업단(Working Group)들은 IFRS 과제(project)별로 검토내용을 발표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