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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달러-원, 단기 낙폭 과대 인식에 저가 매수…1,430원대 중반 마감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줄이며 1,430원대 중반에서 마감했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과 국민연금 환헤지 시행에 따른 부담감으로 달러-원 환율은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30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6.20원 하락한 1,434.10원에 마감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429.80원과 비교하면 4.30원 상승했다.

 

이날 달러-원은 정규장에선 종가 기준으로 지난 11월 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국 추정 물량이 꾸준히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하지만 런던 장으로 넘어오면서 달러-원 환율의 낙폭은 줄기 시작했다.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수요에 기반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시장은 봤다.

 

외환당국이 구두개입과 함께 실개입에 나선 이후 지난 사흘간 달러-원의 낙폭은 50원이 넘었다. 단기 낙폭 과대라는 심리가 강해질 만한 흐름이었다.

 

연말 연초 휴가 분위기 속에 이날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나 이벤트는 나오지 않았다. 달러인덱스 또한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이며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2시 47분께 달러-엔 환율은 156.149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513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0022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5.42원을 나타냈고, 역외 위안-원 환율은 240.19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42.10원, 저점은 1,429.10원이었다. 변동 폭은 13.00원이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2억7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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