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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세무서, 동희오토(주) 박옥근 대표이사 초청 특강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서산세무서(서장 백승훈)는 지난 20일 대회의실에서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박옥근 동희오토(주) 대표이사를 초청해 특강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기업인이 바라 본 세무행정’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박 대표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주요 성공요인이 ‘일하는 방식의 혁신’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강에서 “국가재정을 담당하는 국세공무원들도 발상의 전환을 통해 납세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납세자의 편에 서서 역지사자의 자세로 창의적이며 능동적으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서산세무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부의 우수한 혁신기업인 등 명사특강의 기회를 마련해 급변하는 스마트시대에 걸맞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옥근 대표는 지난 1983년 기아자동차를 입사해 26년 동안 근무하고, 2009년 퇴직 후 동희오토(주) 대표이사로 나선 자동차분야 전무경영인이다. 업계에서는 혁신적으로 공장의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능률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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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