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1.8℃
  • 구름조금강릉 2.6℃
  • 흐림서울 -0.9℃
  • 구름많음대전 0.0℃
  • 맑음대구 1.9℃
  • 맑음울산 2.7℃
  • 광주 2.3℃
  • 맑음부산 3.7℃
  • 구름많음고창 1.6℃
  • 흐림제주 8.8℃
  • 구름많음강화 -0.8℃
  • 구름많음보은 -1.0℃
  • 흐림금산 -0.1℃
  • 흐림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2.2℃
  • 맑음거제 3.3℃
기상청 제공

인천세관 10월 무역수지 적자 작년보다 17% 감소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인천본부세관이 23일 발표한 ‘인천세관 10월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3% 감소한 18억100만 달러, 수입은 13% 감소한 46억4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또한 무역수지 적자는 28억3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0월 적자액 33억7300만 달러에 비해 16.9%(5억7천만 달러)나 감소했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무역수지 적자도 281억6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8억5800만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달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전기·전자기기(27.8%)와 화공약품(2.8%)의 수출이 증가했고, 철강(-18.6%), 기계류(-12.1%), 자동차(-5.2%) 등은 감소했다.

수입 품목은 전자·전기류(2.4%)와 목재펄프(1.5%)가 소폭 증가한 반면 곡물류(-38.9%)와 유류(-35.5%) 등은 큰 폭으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동(39.7%)과 EU(35.4%) 등으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일본(-20.3%)과 미국(-18.6%)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

인천세관은 지난달 중국, 아세안, 중동 지역에서의 수입이 전체 수입의 85.3%를 차지한 가운데, 올해 인천항의 무역수지 적자 개선폭이 지난해에 비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