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고용노동부가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받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펼쳤다.
앞서 작년 10월 국정감사 당시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한화오션의 조직적 부당노동행위 정황이 기록된 노무관리 업무수첩 원본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직접 제출하면서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13일 금속노조 및 고용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에 30여명의 수사관을 파견해 노사상생협력본부, 노사협력팀 소속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 때 정혜경 의원이 제기한 한화오션측 노무팀 직원 수첩에 담긴 사측의 노조 내 특정 조직 지원 및 개입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10월 23일 정혜경 의원과 민주노총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오션이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사측 성향 인사를 지원하고 도청·사진촬영 등으로 일상적인 노조 감시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유철 금속노조 한화오션지회장도 “회사 내부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조직적 움직임이 있었고 도청과 사진촬영 등으로 노조 활동을 감시했다”면서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조파괴 기술자를 한화오션에 투입해 동일한 수법으로 노조 개입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고용부 통영지청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자 금속노조 한화오션지회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고용노동부의 압수수색은 작년 10월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한화오션의 부당노동행위가 그동안 조사과정에서 실체적 사실관계가 확인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한화자본은 자신들이 저지른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위법사실을 하루속히 인정하고 책임있는 자세와 태도로 사과는 물론 재발방지대책 및 책임자 처벌을 즉각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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