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6 (금)

  • 흐림동두천 -0.5℃
  • 맑음강릉 4.7℃
  • 안개서울 1.1℃
  • 안개대전 -0.6℃
  • 연무대구 -0.4℃
  • 연무울산 3.7℃
  • 안개광주 -0.4℃
  • 맑음부산 6.6℃
  • 맑음고창 -4.8℃
  • 구름조금제주 6.1℃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2.7℃
  • 맑음금산 -1.4℃
  • 맑음강진군 -1.3℃
  • 맑음경주시 -1.4℃
  • 구름조금거제 2.9℃
기상청 제공

경제 · 산업

작년 음반 수출액 3억달러 첫 돌파…판매량은 2년 연속 감소

수출 中 회복·日 하락…중국, 미국 제치고 수출 대상국 2위 탈환
"해외 흥행·내수 위축…아이돌 외 새로운 장르로 파이 키워야"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지난해 K팝 음반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3억달러(약 4천415억원)를 돌파했지만, 내수시장 침체로 전체 판매량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음반 수출액(HS 코드 8523.49.1040·수리일 기준)은 전년보다 3.4% 증가한 3억174만4천달러(약 4천443억원)로 집계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이 8천62만5천달러(약 1천187억원)로 수출 대상국 중 1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6천971만5천달러(약 1천26억원)로 2위, 미국이 6천397만1천달러(약 942억원)로 3위였다.

 

일본이 1위 자리를 수성했지만, 중국의 약진이 돋보이는 한 해였다. 2024년과 비교해 대(對)중 음반 수출액은 16.6% 증가했지만, 일본은 10.2%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중국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2022년 이후 3년 만에 미국을 제치고 음반 수출 대상국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일본, 중국, 미국 '빅 3' 시장에 이어 대만, 독일, 홍콩, 네덜란드, 캐나다, 프랑스, 폴란드가 K팝 음반을 가장 많이 수입한 상위 10개국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김진우 써클차트 음악전문 데이터저널리스트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음반 판매량은 약 9천350만장(써클차트 1∼400위 기준)을 기록해 2023년 약 1억2천만장을 달성한 이래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반 수출액이 증가했는데도 전체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수출이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지만 내수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총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지난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 등의 요인으로 K팝이 인기를 이어갔지만, 내수 시장은 CD 플라스틱 환경 이슈와 팬 대상 마케팅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맞아떨어지면서 위축됐다"며 "우리 내수 시장이 작다 보니 미국·일본에서 성공한 가수와 그렇지 못한 가수 사이의 갭이 점점 더 벌어지는 느낌"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새해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메가 IP(지식재산권)의 귀환으로 K팝 시장이 반등의 계기는 갖췄지만, 이것이 근본적인 처방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진우 데이터저널리스트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는 단기적 처방이 될 수 있겠지만, K팝 산업이 장기적으로 살아나려면 (아이돌 댄스 외에) 새로운 장르가 필요하다"며 "과거 '쇼미더머니'가 흥행하면서 가요계 주류 장르로 발라드·댄스에 힙합이 추가된 것처럼, 록 등 새로운 장르의 스타가 등장해 시장의 파이를 키울 필요가 있다. 이 같은 구조적 개선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스타들이 다 해외로만 나가니 내수 시장이 좋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