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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늘 4분기 실적 공개…SK하이닉스도 올해 사업전략 제시

반도체가 삼성 전사 실적 견인…슈퍼사이클 장기화 예상
올해 양사 합산 이익 300조 돌파할까…HBM4 사업전략 주목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삼성전자가 오늘(29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성적표를 공개한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란 예측이다.

 

전날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도 이례적으로 삼성전자와 같은 날 기업설명회를 열어 올해 사업 전망과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확정 실적과 함께 사업부별 세부 실적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3조원, 20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8.1%, 64.3%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1차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17조5천700억원 이후 7년여 만에 최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동시에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43조5천3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58조8천900억원, 2017년 53조6천500억원, 2021년 51조6천300억원 이후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작년 4분기 매출 역시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이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332조7천700억원으로, 2022년 302조2천300억원 이후 3년 만에 역대 최대 연간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단연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DS 부문의 호실적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증권가는 DS 부문의 4분기 영업익이 16조원을 넘어섰고, 이 중 메모리 사업부의 이익만 17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부는 가동률이 상승했으나 수익성 개선은 더딘 모습으로 1조원가량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애플 아이폰 판매 호조와 함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이 증가하면서 2조원 가까운 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세트 사업을 맡은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전방 수요 부진과 메모리 반도체의 원가 부담 영향으로 부진했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영업익은 전 분기 3조6천억원에서 4분기 1조5천억원 안팎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가전과 TV 사업을 맡고 있는 DA·VD 사업부는 판매 부진 속 소폭 적자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SK하이닉스도 이날 삼성전자와 나란히 기업설명회를 열어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세부 내용과 함께 올해 사업 전략을 설명한다.

 

전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은 역대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연간 매출액은 97조1천467억원으로 4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조2천63억원으로 101.2% 증가했다.

 

4분기 매출액은 32조8천267억원으로 6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조1천696억원으로 137.2% 증가했다.

 

분기와 연간,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률도 58%로, 2018년 3분기 기록한 57%를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일각의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하는 것) 우려를 잠재우고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증권사들의 최근 1개월 내 전망치를 종합해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익은 각각 137조원, 114조원으로 전년 대비 215%, 142%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증권사는 올해 삼성전자 영업익이 180조원, SK하이닉스는 147조원으로 합산 300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메모리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가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반도체 산업의 업황 변동성(사이클)도 약화하면서 호황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종웅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수적 증설 기조와 장기 공급 계약 확대 덕분에 기존 사이클보다 고점 구간이 훨씬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도 "장기 공급 계약 기반의 '선수주 후증설'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며 "과거 반복적인 업황 사이클에서 벗어나 구조적 변화가 시작됐다"고 짚었다.

 

양사의 HBM4 양산 일정, 빅테크의 메모리 확보 경쟁, 미국의 반도체 관세, 중국에 대한 수출 규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입장도 이날 양사 기업설명회의 관전 포인트로 예상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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