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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소식]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가 내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프로듀서이라 연출을 맡아 지난 2010년 초연한 이 작품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그의 소중한 친구와 함께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오가며 친구의 송덕문을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공연은 2명의 배우만으로 100분간 휴식시간 없이 진행되며 주인공 ‘엘빈’ 역에 배우 이석준, 김종구, 홍우진이, 친구 ‘토마스’ 역에 배우 고영빈과 조강현, 강필석이 캐스팅돼 극을 이끌어간다.

내년 1월 31일 공연을 내달 17일까지 예매하면 조기예매 20%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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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