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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소식]현악4중주단 ‘파벨 하스 콰르텟’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현악4중주단 파벨 하스 콰르텟(Pavel Haas Quartet)이 오는 7일 LG아트센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2002년 체코 프라하에서 창단된 후 2005년 이탈리아 파울로 보르치아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연주활동을 시작한 파벨 하스 콰르텟은 2007년 발표한 첫 음반인 ‘야나체크/하스 현악4중주’가 세계적 권위의 음반상인 그라모폰상 ‘베스트 실내악 음반’으로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올해의 음반’(드보르작)을 포함해 4회의 그라모폰상과 황금디아파종상, 미뎀 클래식 어워드, BBC뮤직어워드 등을 수상하며 현재 가장 돋보이는 현악4중주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이들의 드보르작 현악4중주 ‘아메리카’를 비롯해 한 여인을 향한 노(老) 야나체크의 연모의 정을 표현한 ‘비밀편지’ 4중주, 슐호프(Erwin Schulhoff)의 현악4중주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예매는 LG아트센터((02)2005-0114, www.lgart.com)에서 가능하며 R 8만원/S 6만원/A 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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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