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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3 (금)


달러-원, 호르무즈 항행 제한 완화 기대에 반락…1,510.60원 마감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상승 폭을 반납하며 1,510원 선 부근으로 후퇴했다. 이란이 오만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항행을 규율하기 위한 프로토콜(규약) 초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히자 호르무즈 항행 제한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고개를 들었다.

 

3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9.30원 상승한 1,51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 종가 1,519.70원 대비로는 9.10원 낮아졌다. 달러-원은 1,518원 부근에서 뉴욕 거래에 접어든 뒤 호르무즈 해협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내리막을 걸었다.

 

이란의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부 차관은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와 인터뷰에서 오만과 평시 호르무즈 해협 항행을 규율하기 위한 프로토콜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프로토콜은 제한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안전한 통과를 촉진하고 선박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메커니즘이라면서 "프로토콜 초안은 현재 준비의 최종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한때 14% 가까이 치솟기도 했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이란 외무부 차관의 발언이 전해지자 상승 폭을 다소 축소했다. 다만 10%가 웃도는 급등세는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종전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들을 그들이 속해 있던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배녹번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난 며칠 동안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낙관론이 다소 있었는데, 어제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그러한 희망을 약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새롭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희망을 북돋아 줄 만한 게 전혀 없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오전 2시 45분께 달러-엔 환율은 159.549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426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890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2.4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20.95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524.10원, 저점은 1,506.70원으로, 변동 폭은 17.4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94억2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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