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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 가계대출, 월간 증가 규모 최대치 '12조원' 기록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지난 10월 가계가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이 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11조8천억원 늘었다.

이는 지금까지 월간 증가 규모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 4월의 10조1천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여기에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과 주택도시기금 취급분 2천억원을 합하면 가계가 10월 한 달간 금융회사로부터 빌린 자금은 12조원으로 늘어난다.

부문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7조5천억원 늘면서 8조원이 증가한 지난 4월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마이너스 대출이나 신용 대출 등의 기타 대출도 한 달간 4조3천억원 급증하면서 월중 증가 폭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금융권 별로는 은행의 가계대출이 8조6천억원,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3조2천억원 늘었다.

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이 6조7천억원이고 기타대출은 1조9천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주택담보대출이 8천억원에 그친 반면 기타대출이 2조4천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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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