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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회 관세청장, 천안 지역 업무현장 순시

우수인재양성 및 관세행정변화에 신속대응 위한 기업지원 당부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은 김낙회 관세청장이 10일 관세국경관리연수원과 천안세관을 차례로 초도 순시해 현안 사항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정일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은 교육훈련체계와 각 분야별 업무현황을 설명하고 중앙교육훈련 경연대회 입상 등 금년도 주요 성과를 보고했다.

이에, 김 청장은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통해 관세행정 백년대계를 책임지고 있는 연수원 직원들에게 “국가와 관세청 발전에 기여할 우수 인재 양성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김종기 천안세관장은 업무보고에서 24시간 수출입 통관 및 한・중 FTA 활용 컨설팅, 규제개혁과 정부 3.0활동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현황 및 세수관리와 지하경제 양성화 활동 등을 보고했다.

세관 현안사항을 보고받은 김 청장은 수출입물류 적기 지원과 통관원활화로 무역하기 좋은 관세행정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보세공장 특화세관으로서 보세공장에 대한 활용을 극대화하여 경제성장을 위한 수출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한-중 FTA발효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관세행정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김 청장은 천안세관 관내 OLED 전문 생산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주)(대표 박동건)를 방문해 수출 증대 노고를 치하하며 기업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세계 OLED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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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