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구름많음동두천 0.0℃
  • 구름많음강릉 5.6℃
  • 구름조금서울 1.7℃
  • 구름조금대전 3.4℃
  • 구름조금대구 5.1℃
  • 구름조금울산 4.9℃
  • 맑음광주 5.5℃
  • 맑음부산 6.5℃
  • 맑음고창 2.9℃
  • 맑음제주 7.5℃
  • 구름조금강화 0.8℃
  • 맑음보은 0.3℃
  • 구름조금금산 1.9℃
  • 구름조금강진군 3.2℃
  • 구름많음경주시 2.3℃
  • 구름조금거제 4.4℃
기상청 제공

관세청-대한상의, 한중 FTA 대비 원산지증명 원활화 나서

16일 '원산지증명 원활화 및 FTA 활용지원 강화' MOU 체결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은 16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대한상공회의소와 '원산지증명 원활화 및 FTA 활용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한중 FTA 발효 후, 원산지증명서(C/O) 발급 신청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발급 기관인 양 기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협약으로 인해 원활한 원산지증명서 발급에 필요한 시스템 편의기능이 강화되고, ‘한중 원산지 자료교환 시스템’ 운영 시 활용될 원산지증명서 발급내역도 실시간으로 교환될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은 FTA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공동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관세청 ‘Job-matching’ 및 대한상의 ‘FTA 무역 전문인력 채용의 날 행사’ 등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도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한중 FTA를 비롯해, 원산지증명서 기관발급을 채택하고 있는 한국-아세안 및 한국-인도 FTA 등과 관련해 발생하는 해외통관애로 해소를 위해서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관세청은 상공회의소에 품목분류, 원산지결정기준 등 원산지증명서 발급에 필요한 심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도 확대하기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어렵게 체결된 한중 FTA를 우리 기업들이 보다 잘 활용해 혜택을 받게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