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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달훈 중부지방국세청장 취임…“납세자와 함께하는 세정 펼칠 것”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심달훈 제18대 중부지방국세청장은 30일 오전 중부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심 청장은 취임사에서 “내년은 국세청이 개청 5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인 만큼, 다가오는 새해에는 우리 중부청이 더욱 힘차게 전진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합심하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심 청장은 법에 따른 공평한 세정을 펼쳐 정상적인 납세관행을 확립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조사 및 검증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실시하고,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하는 한편, 서민과 소상공인 등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세정상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납세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납세자와 함께하는 세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성실한 납세자가 납세의무의 이행에 편리하도록 최대한 자료를 제공하고, 불성실 납세자는 반드시 불이익을 받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청장은 직원들에게 공직자로서 항상 바른 자세를 견지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청렴은 공직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므로 관리자가 솔선수범하고 직원모두가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여 흐트러짐 없는 자세를 유지해 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심 청장은 직원들에게 세정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새롭고 적극적인 사고로 일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일을 할 때는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항상 연구하고 이전의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면 원인을 분석해서 새롭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직원들의 노력과 성과에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심 청장은 모든 당부사항에 대해 본인이 솔선수범할 것이며, 항상 직원들과 함께 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심 청장은 충북 음성 출신으로 중대부속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그는 중국주재관, 영동세무서장, 중부청 징세과장·총무과장, 국세청 징세과장·기획재정담당관·감찰담당관,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중부청 조사3국장,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징세법무국장 등 본청 및 지방청 주요 직위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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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