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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동우회, 2016년 신년인사회 성료…관우(關友)간 우애 다져

김낙회 관세청장 “경제 재도약 위해 긴장의 고삐 늦추지 않을 것”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동우회(회장 김경태)는 2016년 새해를 맞아 8일 서울 뉴힐탑호텔에서 신년인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김경태 관세동우회장과 김낙회 관세청장을 비롯한 전·현직 관세동우회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우간의 공고한 우애를 다지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김경태 회장은 신년인사말을 통해 “우리 관세행정은 여러 관우후배들의 노력으로 그동안 크나큰 발전을 이룩해 왔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우리 선진통관시스템을 저 멀리 아프리카 카메룬에 2700억원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며 후배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이어 그는 “차가운 겨울에도 피어나는 수선화처럼 우리 건강을 다지고 친목을 다짐하며 긍정과 사랑으로 새해를 맞이하자”며 신년인사를 마무리했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축사에서 “관세청은 대내외적으로 가장 일 잘하고 깨끗한 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한다”며 “이는 선배들이 물려준 훌륭한 전통을 관세청 전직원이 이어받아 헌신적·열정적으로 노력한 결과이자, 그동안 다방면에서 관세청을 지원해준 여러 선배들의 숨은 노력과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우리 앞에는 아직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지난 성과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국가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올 한해도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우리 관세동우회가 서로를 도와 같이 빛나는, 그래서 떨어져 있어도 늘 곁에서 있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을 서로 이어주는 그런 모임이 되기를 바란다”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축사 이후에는 장영철 관우장학회 이사장, 홍재용 전 국회부의장, 이종구 전 국회의원의 선창으로 건배사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신인 걸그룹 에이프릴이 축하공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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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