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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 지분투자 본격 시동

 

(조세금융신문) 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이덕훈, 이하 ‘수은’)은 3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한국남부발전·삼성물산과 ‘칠레 켈라(Kelar)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관한 지분투자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설영환 수은 선임부행장은 이날 김태우 한국남부발전 전무와 김기정 삼성물산 전무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한국 기업 최초로 칠레에 민자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켈라(Kelar)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은 안토파가스타州에 517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여 남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BHP 빌리턴(Billiton)* 소유 구리 광산에 15년간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BHP Billiton은 전세계 26개국에서 철·구리·석탄·알루미늄·석유 등 다양한 광물과 자원을 생산·수출하고 있는 세계 최대 다국적 광물개발기업.


총 사업규모는 약 6억달러로, 2016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수은은 지난달 23일 이 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방식으로 총 3억8000만달러의 대출과 보증을 지원키로 한 바 있다.


이날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수은, 남부발전, 삼성물산 등 3개 기관은 향후 지분투자 규모와 형태 등에 관해 세부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다른 해외사업의 지분투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켈라(Kelar)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수은의 지분투자가 실제로이뤄질 경우, 사업주 입장에선 프로젝트의 사업성과 공신력이 한층 높아지는 동시에 투자위험 경감, 투자금 조기 회수를 통한 신규사업 추진 여력 확대 등 실물과 금융부문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지분투자는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해외 민자발전 프로젝트 관련 회사(SPC)에 이뤄지는 첫 사례로, 한국 기업의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기업이 칠레뿐만 아니라 해외 대규모 민자발전시장에 더욱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분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인프라·플랜트 시장은 단순 도급사업 위주에서 시공자 금융주선 및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해외건설·플랜트 수주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고, 수은의 적극적인 지분투자 방침을 천명했다.


수은도 지난해 12월 지분투자를 위한 수출입은행법 개정에 이어, 지난달 투자업무 전담조직인 투자금융실을 신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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