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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보, 창조경제혁신센터-금융회사간 업무협약 체결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서근우, 이하 “신보”)은 전국 19개의 창조경제혁신센터, IBK기업은행, 농협은행과 ‘창조경제혁신센터 추천기업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술성과 창의성을 보유하여 미래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회사에서 법정출연금과 별도로 특별출연을 하고 신보는 대상은행을 순차적으로 확대하여 특별출연금의 20배에 해당하는 협약보증을 추천기업 등에 5년간 최대 3조원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신보는 추천기업에 대해 5년간 보증료율을 0.2%p 차감해 주고 보증비율을 우대하기로 했으며, 업력 5년이하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이와 별도로 은행에서 보증료 일부 지원 및 최대 1.0% 금리우대가 적용되어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신보는 전국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신용보험, 투자, 컨설팅 등 전사적 차원으로 협력분야를 확대하고 신보에서 보증기업을 창조경제혁신센터로 추천하는 쌍방향 추천제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시장선도형 창업기업인 퍼스트펭귄형 기업을 공동발굴하고 혁신센터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신보 추천기업에 대한 멘토링, 시제품 제작, 기술이전, 법무상담 서비스 등 다양한 비금융 프로그램을 지원․ 제공하게 된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정부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금융회사가 연계되는 다양한 금융ㆍ비금융 지원이 활성화됨으로써 성장성이 유망한 중소기업 발굴 및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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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