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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청와대,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전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정일영씨 임명

(조세금융신문=조창용 기자) 정일영 전 교통안전공단 이사장(59,사진)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제 7대 사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오는 2019년 2월까지 3년이다.
 
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정 전 이사장은 국토교통부 장관 제청과 청와대 임명을 거쳐 2일 취임한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모두 마쳤다.
 
정 전 이사장은 취임 직후 최근의 수하물 마비 사태와 최근 잇따르는 외국인 환승객 밀입국 사건 등으로 드러난 공항 보안상의 허점과 운영 시스템 미비 등을 바로잡는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 보령 출신인 정 전 이사장은 용산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건설교통부(현 국토부) 항공·철도국장, 항공안전본부장, 항공정책실장, 교통정책실장을 역임했고, 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국가교통위원회 위원, 항공정책위원회 위원, 철도산업위원회 위원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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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