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1 (일)

  • 구름많음동두천 0.4℃
  • 구름많음강릉 10.6℃
  • 구름많음서울 1.8℃
  • 구름많음대전 6.3℃
  • 구름많음대구 11.5℃
  • 구름많음울산 13.4℃
  • 흐림광주 7.8℃
  • 구름많음부산 14.8℃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1.7℃
  • 구름많음강화 0.8℃
  • 구름많음보은 5.8℃
  • 흐림금산 7.3℃
  • 흐림강진군 8.9℃
  • 구름많음경주시 12.1℃
  • 구름많음거제 13.9℃
기상청 제공

인사 · 동정

기재부 실‧국장급 인사…세대교체와 조직안정 추구

(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취임 이후 진행될 예정이었던 기획재정부 차관보 등 실국장급 인사가 2일 실시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일 실시된 인사는 차관보에 이찬우 경제정책국장이 임명되는 등 총 12개 직위(실장급 5, 국장급 7)에 대한 인사가 단행됐다.

 

이번 인사는 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과 제1차관 교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조직 안정성 확보와 개인의 전문성 및 업무 역량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실시된 것으로, 실장급은 행시 28~30회에서 30~31회로, 국장급은 31~32회에서 32~33회 중심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이는 실국장급에 대한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 활력을 높이려는 취지라는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이번 인사에서 차관보에 임명된 이찬우 경제정책국장(행시 31)는 종합정책과장, 부총리실 비서실장, 미래사회정책국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역임한 경제통으로, 경제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정책조정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형권 신임 기획조정실장(행시 30)은 예산총괄과장,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세계은행자문관(몽골재무장관 보좌관), 정책조정국장,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을 역임했으며, 정책기획력과 추진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송인창 국제경제관리관은 행시 31회로 국제금융과장,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 국제금융협력국장, 국제금융정책국장 등을 거친 대표적인 국제금융 및 경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조봉환 미래부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행시 30)은 민간투자제도과장, 대통령실 국정과제2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공공정책국장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고 추진한 경험이 있으며, 정규돈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행시 31)은 공공혁신본부 경영지원1팀장, 협동조합정책관, 국회 기재위 파견, 대외경제국장 등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