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정부는 최근 중국 금융시장 불안, 미국 금리 인상, 국제유가 하락, 북한 리스크 등 대외 위험요인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소비 등 내수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생산·투자도 개선되고 있지만 대외리스크는 다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린북에 따르면 내수의 가장 큰 축인 소비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달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의 영향으로 승용차 내수판매량만 줄었을 뿐 백화점, 할인점 매출액이 동반 상승했다.
정부가 작년 8월 승용차 개소세 인하 정책을 편 이후 10∼20%대 증가세를 보이던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올해 1월 4.5%(작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정부는 이러한 소비 감소세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12월까지였던 자동차 개소세 인하 기간을 올해 6월까지로 연장했다.
1월 백화점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했으며, 대형마트 등 할인점 매출액도 13.4% 늘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휘발유·경유 판매량은 8.5%,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은 10.1% 늘었다.
생산·투자도 기저 효과의 영향으로 다소 늘었다.
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3%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6.1% 늘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건설투자도 7.1% 늘었다.
한편 정부는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 금융시장 불안 및 실물경기 둔화, 미국 금리인상, 유가 하락, 북한 리스크 등 대외 위험요인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내수 중심 회복세가 지속‧확산되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즉각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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