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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조직개편…윤리, 사회공헌, 글로벌 전담조직 확대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KT&G(사장 백복인)가 ‘윤리 경영 및 사회공헌 확대’, ‘해외사업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15일 단행했다.

KT&G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먼저 기존 윤리경영실을 윤리경영감사단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감사위원회 직속 체제로 전환하여, 감사조직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보장하고 내부감사 기능을 더욱 제고하기로 했다.

또한, 사회공헌부를 사회공헌실로 격상하고, 산하에 사회공헌부와 문화공헌부를 편성해 더욱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사회적 책임 활동을 수행토록 했다.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과 국제원조가 필요한 빈민국가 지원 등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해외사업 담당 조직도 강화된다. 글로벌본부 CIC(Company In Company) 내에 해외법인사업실을 신설해 러시아와 미국 등 주요 해외 현지법인을 전담 지원하고, 영업・마케팅・관리・생산팀 등을 설치해 글로벌 영업경쟁력을 갖추기로 했다.

국내 담배사업 부문은 기존 전략기획・마케팅・제조 등 9개 본부를 총괄부문으로 통합해 사업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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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