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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회 관세청장 “전자상거래 수출 적극 지원할 것”

18일 전자상거래 수출업체 CEO 조찬간담회 개최…‘역직구 수출증명 표시제’ 도입 논의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김낙회 관세청장은 18일 서울 벨레상스 호텔에서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를 위한 올해 관세청의 지원방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G마켓 등 주요 전자상거래 수출업체 CEO와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 청장은 작년 11월 27일부터 구축해 시행중인 ‘전자상거래 수출신고 플랫폼’에 대한 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 플랫폼을 통해 수출신고가 편리해 질뿐만 아니라, 해외판매 후 구매자의 변심 등으로 반품되어 다시 재수입되는 경우, 관세 등 면세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온라인쇼핑몰의 판매물품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세관의 정식통관절차를 거쳐 한국에서 수출된 역직구 물품임을 증명하는 ‘역직구 수출증명 표시제’ 도입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업계는 한중 간 전자상거래물품 해상배송과 관련하여 대(對) 중국 전자상거래 수출 주력 품목인 ‘화장품’에 대한 중국 측의 해상배송 이용 제한품목 지정으로 어려움이 있어 이에 대한 애로해소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이용제한품목 완화 등 해상배송 이용 활성화를 위해 중국 관세당국과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어려운 대외 수출여건 속에서 전자상거래 수출이 새로운 수출활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며 “관세청도 전자상거래 수출의 모든 과정에서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세행정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관세청은 이번 조찬간담회를 시작으로 관세행정의 주요 이슈에 대한 현장의 고민과 의견을 듣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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