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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본부별 경영협약 체결

경영환경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전사적인 내실경영 추진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은 지난주 조기 사업추진태세 구축을 위해 계열사별 현장간담회를 완료한 데 이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예년보다 1개월여 빠른 2월 22일 농협금융 본부별 경영협약을 체결하였다.

경영협약식에서 김용환 회장은 올해 농협금융을 둘러싼 경영여건은 한계기업 구조조정 본격화 등 어느 때보다 어렵다고 강조하고, 전사적인 비용감축 등 내실경영을 통해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생각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얻을 수 있으며, 실천하지 않는다면 어찌 이루어 내겠는가” 라는 弗慮胡獲(불려호획) 弗爲胡成(불위호성) 의 자세로 최근 수립한 2016년 농협금융 전략실행과제를 차질없이 실천해 줄 것을 당부하고, 그룹 전략·시너지 컨트롤 타워로서의 금융지주의 역할을 다해 나가길 주문하였다. 

농협금융은 ▲시너지 극대화 ▲종합자산관리 역량 강화 ▲글로벌사업 확대 ▲핀테크/스마트금융 활성화 ▲선제적 리스크관리 ▲내실경영/비용효율화 ▲농업금융기관 역할 강화 ▲브랜드 정체성 확립 등 8대 부문 33개 과제로 이루어진 2016년 농협금융 전략실행과제를 경영협약에 반영하여 지속적인 성과분석을 통해 실행 여부를 면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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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