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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NH농협금융, 인도네시아 진출 본격 시동

인도네시아 최대은행인 만디리은행과 MOU 체결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NH농협금융(회장 김용환)은 3월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만디리은행 본점에서 인도네시아 만디리은행(Bank Mandiri)과 상호 협력 및 인도네시아 농업금융 발전을 위한 합작사업 등에 관하여 MOU(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만디리은행은 자산, 자본, 대출 및 예금 잔액 기준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으로, 정부가 지분의 60%를 보유한 국영은행이며, 2천 3백여 개의 지점과 1만 5천여 대의 ATM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농업금융을 통한 인도네시아 농촌개발을 위한 은행 뿐 아니라 보험, 리스, 마이크로 파이낸스 등 금융 분야 전반에 걸쳐 각 기관이 보유한 금융 노하우와 사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동 지분투자 등 전방위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농업 관련 대출, 농가 신용보증, 농업 관련 보험 등 다양한 농업금융 노하우를 기반으로 만디리은행과 인도네시아 농업금융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하였다. 또한 만디리은행은 농협금융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인도네시아 농업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또 김용환 회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일정 중에 국회 제7위원회 파델 무하마드(Fadel Muhammad) 위원장, 재무부 밤방 브로드조네고로(Bambang P.S. Brodjonegoro) 장관, 금융위원회(OJK) 물리아만 하다드(Muliaman D. Hadad) 위원장, BULOG(인도네시아 식량조달청) 다로트 쿠수마약티(Djarot Kusumayakti) 청장, 중앙은행 로널드 와스(Ronald Waas) 부총재 등 정책당국 고위층과 면담하면서 농협금융의 강점과 인도네시아 진출 후 일반 상업은행과의 차별적 사업모델 및 현지 기여 방안을 설명하는 등 현지의 우호적 여건을 조성하였다.

농협금융은 최근 인도네시아 국영은행 및 일반 민영은행들과 접촉하여 현지은행 인수 또는 지분투자를 통한 공동경영 등을 협의해 왔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농업금융을 활용한 다각적 사업모델 및 진출방식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용환 회장은 지난 해 4월 취임 이후 농협금융 해외진출 확대를 통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의 도약과 경쟁력 강화를 강조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조직 확충 및 추진체계 확립 등 본격적 사업추진 기반을 구축하였으며, 지난 1월 5일 중국 공소그룹과 합작금융사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연초부터 가시적 성과 거양을 위해 박차를 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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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