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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협중앙회, 첫 여성 상임이사에 강신숙 마케팅본부장 선임

안재문‧김병욱‧강신숙 지도경제상임이사 3명 새롭게 선출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수협중앙회 설립 54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등기이사가 선임됐다.

수협중앙회는 3일 서울 송파구 본부청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도경제사업 상임이사에 안재문 이사회사무국장과 김병욱 감사실장, 강신숙 마케팅본부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임된 안재문 신임이사는 1962년 부산 출신으로 부경대(옛 부산수산대)를 나와 수협중앙회에 입회한 뒤 지도경제사업부문에서 주요 부서장을 두루 역임했다.

김병욱 신임이사는 1962년 경남 출신으로 부산대를 졸업한 뒤 수협중앙회 경제사업부문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수협 최초 여성 임원에 이름을 올린 강신숙 신임이사는 수협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로 유명하다. 1979년 입사 이후 여성 최초 지점장‧본부부서장‧기업금융센터장‧광역본부장‧마케팅본부장(부행장)에 이어 이번에 상임이사로 선임되면서 ‘여성 최초’라는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강 이사는 1961년 전북 순창 출신으로 연세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개인고객부장, 심사부장, 중부기업금융센터장, 강북·강남지역금융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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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