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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국내사 여성 임원 1.6%, 여성 관리자 4.9% 그쳐

사무금융노조, 전체 직원대비 여성비율 43% ‘유리천정’ 여전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증권, 보험, 카드사 등 제2금융권의 전체 직원대비 여성비율 43%에도 불구하고 여성임원과 여성 관리자가 미미해 ‘유리천장’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김현정, 이하 사무금융노조)은 7일 108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노조 산하 회사의 유리천정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내사 기준 여성 임원 비율은 1.6%, 여성 관리자(부서장)는 4.9%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사무금융노조가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지부 71개 중 40개 회사를 표본 조사한 결과로서 40개 회사 전체 임원 670명 중 29명(4.3%), 전체 관리자(부서장) 2,636명 중 여성은 겨우 164명(6.2%)이었다.

외국사를 제외하면 임원 572명 중 9명(1.6%), 부서장 2,482명 중 122명(4.9%)으로 금융권의 남녀 승진차별의 실태는 심각한 수준이다.

사무금융노조 산하 71개 지부의 전체 직원 대비 여성의 비율은 43%가 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내 유리천정의 벽은 여전히 높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OECD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한국에서 전체 직원 대비 임원 비율을 성별로 보면 남성은 2.4%였지만 여성은 6분의 1에 불과한 0.4%였다. 여성 가운데 임원의 비중은 일본(0.6%)보다도 낮아 자료가 있는 OECD 회원국 30개 가운데 꼴찌였다. 이 통계는 국제노동기구(ILO)의 기준(ISCO-08)에 따른 것이다.

남녀의 임금격차도 36.6%로 OECD 평균(15.5)의 배가 넘는 등 ‘유리천정 지수’에서 한국은 100점 만점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5.6점에 그치고 있다.

금융권의 남녀차별은 채용에서부터 시작된다. 정규직 채용 시 여성은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비정규직 채용 시에는 여성의 비율이 90%를 넘어서고 있다. 설사 여성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고 해도 분리직군제로 나뉘어져 채용에서부터 유리천정은 시작되고 있다. 여성이 남성과 입사를 같이 하더라도 동일 직급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분리직군제와 정규직이라는 벽을 넘어, 남성이 승진하는 시간보다 2~3배는 더 많이 걸린다.

사무금융노조는 “박근혜 정부 3년, 여성노동자의 현실은 경제위기속에서 출산과 육아 및 경력단절로 인해 이중의 굴레 속에서 허덕이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저성과자 일반해고 지침에 에 의해 여성은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으로 승진누락, 저성과자 해고의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사무금융노조는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해 8일 11시 30분에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을 비롯한 광화문 역 모든 출입구에서 3‧8 세계 여성의 날을 알리는 중식선전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시민들에게 성 평등한 사회를 촉구하기 위해 장미꽃과 함께 여성의 날을 알리는 선전물을 나눠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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