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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신임 원장 취임…"국제금융 더 면밀 분석"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정규돈 전 기획재정부 국장<사진>이 국제금융센터 신임 원장에 취임했다.

7일 국제금융센터는 정규돈(54세, 사진) 8대 신임 원장 공식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규돈 신임 원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한남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들어온 정규돈 원장은 기획예산처(현 기획재정부)에서 기금제도과와 금융기금과 과장을 지냈고, 통계청 경제통계국 국장,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 국장을 역임했다. 이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을 맡았다.

정규돈 국제금융센터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글로벌 금융 시장 분위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금센터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국제 금융 상황을 더욱 면밀히 분석한 양질의 정보를 정부와 국내 금융회사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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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