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4.7℃
  • 구름많음강릉 2.8℃
  • 흐림서울 -0.8℃
  • 맑음대전 -4.3℃
  • 맑음대구 -3.2℃
  • 맑음울산 -1.7℃
  • 맑음광주 -1.9℃
  • 맑음부산 0.9℃
  • 맑음고창 -5.2℃
  • 흐림제주 5.5℃
  • 구름많음강화 -0.6℃
  • 맑음보은 -7.0℃
  • 맑음금산 -7.0℃
  • 맑음강진군 -4.4℃
  • 맑음경주시 -6.0℃
  • 맑음거제 -1.4℃
기상청 제공

정책

과잉진료 차단 보험료 40% 낮춘 ‘실손보험’ 나온다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과잉진료 보장내역을 뺀 대신 보험료를 40% 낮춘 실손의료보험 상품이 내년 4월 출시될 예정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기존 실손의료보험 상품구조에서 소비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실손보험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과잉진료와 의료쇼핑 등으로 보험료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온 실손보험 상품구조가 전면 개편하겠다는 것.

실손의료보험은 작년 말 현재 3200만명이 가입한 ‘제2의 국민보험’이지만, 과도한 상품표준화로 소비자 선택권이 제약되고, 과잉진료 및 의료쇼핑과 같은 도덕적 해이를 유발해 보험료 인상을 일으킨다는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실손보험의 문제점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금융위는 지난 18일 공동 민관합동 TF를 발족해 금년 말까지 다양한 제도개선을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임종룡 위원장은 “모든 의료서비스를 보장하는 획일적인 표준화 구조를 탈피해 소비자가 보장 내역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기본형 + 다양한 특약’ 방식으로 상품구조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실손의료보험 개편방안의 핵심은 지금의 표준화된 실손보험 상품 대신 소비자가 보장 영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본형과 다양한 특약으로 상품구조를 바꾸는 것이 골자로, 기본형 상품은 대다수 질병을 보장하지만 과잉진료가 빈번한 항목은 빠진다. 예를 들어 도수치료나 수액주사치료처럼 과잉진료가 빈발해서 보험료 상승을 유발하는 진료항목은 기본형에서 제외된다.

대신 다양한 특약이 추가된다. ‘다양한 특약’은 다양한 특약을 소비자 선택할 수 있게 해 선택권을 보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근골격계 치료, 수액주사 치료 등 세부 진료 항목을 별도의 특약으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또 실손의료보험이 순수보장성(단독형) 상품으로 판매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임 위원장은 ”민간주도의 ‘상품심의위원회’ 신설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하겠다“며 ”관련 통계 인프라 재정비 등을 통한 실손의료보험이 공보험 재정 등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9월 중 상품심의위원회를 발족해 상품구조와 보장범위 등을 논의하고 12월 중 새 표준약관을 확정해 내년 4월 1일 새로운 실손보험 상품이 출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