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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규 중앙관세분석소장 취임… “분석소 위상 제고해야”

(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는 7월 1일 오후 2시 1층 대강당에서 제22대 윤동규 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윤동규 소장은 “적정과세를 위한 수출입물품의 분석뿐만 아니라 FTA 지원을 위한 품목분류 사전심사 분석 및 원산지 확인 분석 등 업무영역의 확대에 따른 분석소의 역할과 위상을 제고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과거의 관행과 선례의 틀을 깨고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분석업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조했다.
 
윤 소장은 또 국가 공무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부여된 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대를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소장은 이와 함께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조직문화 발전에 활용할 것”이라며 최고의 분석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헌신과 열정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신임 윤동규 분석소장은 57년생으로 관세청 감사관실, 관세평가분류원 품목분류2과장, 중앙관세분석소 총괄분석과장, 부산세관 분석실장 등 분석행정의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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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