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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인천세관인’에 박명기 관세행정관 선정

치밀한 정보분석으로 마약류 및 관세포탈범 적발 공로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인천본부세관(세관장 김대섭)은 특송화물 정보분석을 통해 마약류 626g(시가 3억원상당) 및 상용물품을 자가물품으로 위장․분산 밀수입한 업체(개인)을 적발한 박명기 관세행정관(50세,남)을 ‘이달의 인천세관인’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박명기 관세행정관은 과학적 정보분석 Tool을 활용한 정보분석을 통해 동남아시아에서 총 3차례(6건)에 걸쳐 밀수입된 메트암페타민, 대마 등 마약류 626g 및 상용물품을 자가물품처럼 허위신고하여 본인 및 타인명의로 목록통관,약 2억원 상당의 관세를 포탈한 업체(개인)를 적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휴대품통관분야’ 유공은 여행자 정보분석을 통하여 메트암페타민 70.16g(시가 2억원 상당)을 밀수입을 적발한 권보라 관세행정관(34세, 여)을, ‘조사․감시분야’ 유공은 10만원짜리 벽돌을 109억원 상당의 CPU로 품명․ 가격을 조작하여 밀수출한 지능형 범죄조직을 척결한 강대용 관세행정관(36세,남)을 선정했다.

또한 ‘세관장표창’은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8.2억원상당) 부정수입을 적발한 정인희 관세행정관(26세,여)에게, ‘친절봉사직원’은 해외 직구 이용자의 불만 민원에 적극 대처하여 민원발생을 차단한 장석은 관세행정관(32세,남)에게 돌아갔다.

김대섭 인천본부세관장은 수상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밀수단속 강화 및 친절서비스 제공을 위해 맡은바 임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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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