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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IBK기업은행, 수출기업 지원 ‘카운터 포페이팅’ 서비스 시행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은 수출입은행과 협약을 맺고 수출기업이 수출대금을 받지 못할 위험을 헤지(회피)해 주는 ‘카운터 포페이팅’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포페이팅이란 무역거래에서 기한부 신용장에 의해 발행된 수출환어음을 금융기관이 수출자로부터 무소구조건(대금을 갚지 못해도 수출자에게 청구하지 않는 방식)으로 매입하는 수출금융을 말한다.

포페이팅을 활용하면 수출기업은 대금 회수 위험을 덜 수 있으며, 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 차입금으로 계상되지 않기 때문에 재무구조 개선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기업은행이 수출기업으로부터 매입한 수출환어음을 수출입은행이 재매입해 수출자의 대금 회수부담을 줄여주게 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카운터 포페이팅 서비스를 통해 수출기업은 신용장 발행 은행, 국가 리스크 등으로 인한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며, “최근 문의가 많은 이란 수출기업의 거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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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