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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16년 상반기 통관분야 우수직원 시상

전국세관 통관분야 우수직원 96명 선정…분야별 최우수 직원 9명 시상

(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관세청은 ‘16년 상반기 전국세관 통관분야 우수직원 96명을 선정하고, 그 가운데 세부 분야별 최고의 성과를 달성한 최우수 직원 9명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통관업무 세부 분야별로 선정된 관세행정관 등 일선세관의 통관분야 우수직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통관업무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수입통관 분야의 최우수상을 받은 인천세관 인천항수입1과 정인희 관세행정관은 철저한 수입물품 검사를 통해 이중라벨로 상표를 은닉하여 반입한 지식재산권 침해물품 등 417건(97억원 상당)의 불법물품을 적발했다.


또 수출통관 분야의 최우수상을 수상한 인천세관 인천항수출과 김기성 관세행정관은 수출심사 및 검사 강화로 도난차량 밀수출(총 10개 업체 19대, 시가 4억 6천만원 상당)을 적발했다.


간이통관 분야에서는 정보분석을 통해 자가사용으로 위장한 약 35억원 상당의 상용물품 분산반입을 적발해 세수증대에 기여한 인천세관 특송1과 이재훈 관세행정관, 여행자통관 분야에서는 핸드캐리용 배낭등판에 이중으로 공간을 만들어 은닉한 마약(메스암페타민 980g)을 적발하는 등 상반기에 74억원 상당의 마약을 적발한 인천세관 휴대품6검사관실 안인자 관세행정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불법 수출입 물품을 국경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등 수출입 통관질서를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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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