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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달러보험 재테크상품으로 '각광'

AIA생명, 7월 초회보험료 1114만 달러 기록…1월 대비 약 4배 성장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장기적인 달러 강세 전망에 힘입어 달러보험이 재테크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AIA생명의 한국지점(대표: 차태진, 이하 "AIA생명")은 스테디셀러 달러보험 상품인 ‘(무)골든타임 연금보험’의 판매실적이 올 들어 꾸준히 증가해 지난 7월 초회보험료 1114만 달러(127억 2000만원, 183건 판매)로 정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7월 초회보험료 457만 달러(52억4000만원, 71건 판매)의 2.4배, 올해 1월 초회보험료 269만 달러(33억1000만원, 49건 판매)의 4배에 이르는 성과다.

AIA생명은 초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중국의 경기둔화 등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AIA생명 B2B영업부문 부문장 이재상 상무는 "달러 강세를 예상하고 투자하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자산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하려는 금융 소비자들의 문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출시된 (무)골든타임 연금보험의 누적 판매실적은 올해 7월 기준 약 3억 달러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연 1% 내외에 불과한 은행권의 다른 달러예금과 달리, 이 상품은 가입 시점의 공시이율(8월 기준 2.15%)을 확정금리로 10년간 지급한다. 또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혜택까지 제공하는 것이 이 상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 때문에, 고액 자산가는 자녀나 손주의 유학 및 결혼자금으로, 일반 투자자는 생활 및 노후자금 목적으로 가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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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