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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온비드, 상반기 거래 규모 전년比 17%↑

지난해 상반기 대비 낙찰금액 17%, 입찰참가자수 38% 증가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올 상반기 총 3조 2,762억원 규모의 물건이 거래되었으며, 전년 동기(2조 7,877억원) 대비 17%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온비드 통계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주상복합용지가 2,056억원에 매각되어 상반기 중 최고가 낙찰금액을 기록하는 등 100억원 이상의 물건 31건이 낙찰되면서 거래금액 상승을 이끌었으며, 낙찰금액 1천만원 미만의 물건이 총 낙찰건수의 49%를 차지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물건도 활발히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용인도시공사의 ‘역북도시개발지구 단독주택용지’ 등 6건의 공공용지 분양물건이 경쟁률 1,000:1을 넘겼으며, 100: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인 물건도 총 60건을 기록하는 등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입찰참가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38%(66,415명→91,934명) 상승했다.


허은영 캠코 이사는 “올해 상반기에는 온비드가 기관들의 공공용지 분양을 성공적으로 지원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하는 계기가 됐다”며, “공공용지 분양 외에도 소액으로 쉽게 접근해 볼 수 있는 공매 물건이 충분한 만큼 보다 많은 국민이 온비드에서 투자를 시작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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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