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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임원 업무용 차 7대 연간 유지비 7억여원 달해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농협중앙회가 회장과 대표 등 고위급 임원이 타는 업무용 차 7대의 유지비로 연간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시 상록을)은 19일 농협중앙회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년 7월말 현재 농협중앙회 의 업무용 차량은 농협중앙회장이 타고 다니는 최신식 고급세단인 2016년산 제니시스 EQ900 1대를 비롯해 에쿠스 2대, 체어맨 5대, 제네시스 12대, 그랜저 7대, 쏘나타 13대, 아반테 11대, 카니발 1대, 스타렉스 1대, 투싼 1대 등 총 55대인데 이들 차량의 월 렌트비는 5,093만원으로 연간 6억 1,116만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말 기준으로 농가호당 2,721만원에 이르는 부채에 시달리는 농민들을 외면한 채 농협 회장을 비롯해 전무이사, 농업경제 대표, 축산경제 대표, 상호금융대표, 감사위원장, 조합감사위원장 등 최고위급 임원진 7명의 업무용 차량 가운데 공교롭게도 5대가 최신형 2016년형으로 교체했다.


이들 농협의 최고위 임원진 타고 다니는 7대의 업무용 차량의 월 렌트비가 1억 7천 688만원, 연간유지비 9천 660만원에다 운전기사 연간 인건비 3억 9천 514만원 등을 포함하면 임원진 업무용 차량 유지비만 6억 6천 862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타는 최신형 세단(제네시스 EQ900)은 금년 3월 11일 재계약되었으며, 월 렌트비 269만원, 연간으로는 3,280만원, 연간 주유대금 등 유지비 1,520만원, 운전기사 5,100만원 등 농협중앙회 회장이 타고 다니는 차량에 들어가는 비용만 년간 9천 840만원에 이른다.


이 밖에도 농경대표, 축경대표, 감사위원장, 조합감사위원장 등 4명의 업무용 차량인 고급승용차인 체어맨도 2016년 2월 1일자로 모두 재계약해 교체했다.


농협중앙회는 이들 총 55대의 업무용 차량은 농협중앙회 자회사인 NH개발(주)을 통해 렌탈했다. 제네시스 EQ900, 체어맨, 에쿠스 등 고급세단형 업무용 차량은 3년 단위로, 그랜저 이하급 업무용 차량은 4년 6개월 단위로 재계약해 차량을 교체하고 있는데, 결국 농협중앙회가 자회사를 통해 어려운 농민과 농촌보다는 최고위급 임원들의 교통편익만 생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농협중앙회 임직원들이 이용하는 업무용 차량의 운행관리도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이후 금년까지 업무용 차량의 사고발생 건수는 총 86건에 달한다. 2013년 33건, 2014년 27건, 2015년 17건, 2016년 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업무용 차량의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법칙금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이후 올 7월말 현재까지 신호·속도위반 83건에 442만원의 범칙금을 납부했으며, 주정차 위반에 74건 294만원, 전용차로 위반 9건 52만원 등 3년 7개월간 총 166건의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해 무려 788만 2천원의 교통법칙금을 납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농민들은 갈수록 누증되는 농가부채와 밀려드는 값싼 농산물에 시달리고 있는데 반해 농민을 위한 조직이라고 하는 농협중앙회의 회장 등 최고위급 임원진의 승용차 대부분을 최신형 고급세단으로 교체하고, 이들 차량의 연간 유지비만 거액을 지출하고 있다"며 "농협중앙회가 임직원들의 밥그릇만 챙기지 말고 방만경영을 혁신해 설립목적에 걸맞게 농민과 농촌을 위해 더 많이 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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