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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농협은행, 1만7768명에게 1% 미만 금리 대출 특혜 의혹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리대별 대출자 현황(20166월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은행으로부터 1% 미만의 금리로 대출받은 사람이 총 2133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농협은행이 17768명으로 전체 1% 미만 대출자의 약 83.2%를 차지했으며, 이어 국민은행 3348, 제주은행 138명 순이었다. 이에 반해 SC은행, 기업은행, 산업은행, 경남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등은 1% 미만 대출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신용등급별로는 5등급 이상의 고신용자 중에서 1% 미만 대출을 받은 사람은 17862(83.7%)이었으며, 6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는 3476(16.3%)에 불과했다.


민 의원은 김재수 농림부 장관의 황제 대출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 1.25%에 못 미치는 1% 미만 대출은 상당한 금리혜택을 받는 것으로 볼 수 있다“1% 미만 대출을 받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 비해 특별한 취급을 받았는지 감독당국이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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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