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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SK네트웍스, 현대백화점그룹에 패션사업 매각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SK네트웍스는 8패션사업부문 매각의 건에 대해 이사회 의결 절차를 마무리하고, 현대백화점그룹 한섬과 패션사업부문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가는 약 3300억원 수준이며, 최종금액은 실사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SK네트웍스는 6개의 라이선스 브랜드(타미힐피거, DKNY, 클럽모나코, CK, 아메리칸이글, 까날리)6개의 자체 브랜드(오브제, 오즈세컨, 루즈앤라운지, 세컨플로어, SJYP, 스티브J&요니P)를 보유하고 있으며, 백화점을 중심으로 800여개의 유통망을 운영 중에 있다.


SK네트웍스의 패션사업 매각대상은 SK네트웍스 패션사업 전체를 대상으로 하며, 여기에는 사업과 관련된 일체의 상표권 및 라이선스 등의 자산과 부채가 모두 포함된다.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문의 디자이너와 MD, 마케팅, 생산 등 구성원 400여명은 전원 고용 승계되며, 직원들은 5년간 고용안정이 보장된다.


SK
네트웍스는 금번 패션사업부문 매각으로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Car life’ 사업과 근 인수한 동양매직의 공유경제 기반 렌탈 비즈니스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기존사업과의 시너지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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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