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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차장 직속기구 '관세국경위험관리센터' 출범식 개최

총 23명 구성원, 테러·마약 위협 등 범정부적인 안정망 구축 기대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6일 관세청 대강당에서 최근 국제사회 테러위협, 총기류, 마약류, 환경위해물품 밀반입 등의 위험을 관세국경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28일 신설된 ‘관세국경위험관리센터’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설된 관세국경위험관리센터(이하 ‘센터’)는 분산 운영되던 정보조직과 선별조직을 통합해 차장 직속기구로 운영되고, 관세국경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지휘,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는 총 23명의 구성원이 ▲지능화되는 범죄수법에 대응해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분석으로 검사대상을 선별하고 ▲국내외 국경관리기관과 공조활동을 수행한다.


관세청은 신설된 센터를 통해 ▲신속 통관을 통한 원활한 물류 흐름 ▲관세국경단계에서 법규 위반·우범물품 국내반입 차단 ▲테러, 마약 위협 등에 범정부적인 안정망 등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홍욱 관세청장은 출범식에서 “센터 신설을 계기로 관세청이 관세국경 수호자로서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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