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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제품·반도체 2월 수출 큰 폭 증가

관세청, ‘2월 수출입현황’ 발표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2월 수출입현황’ 발표를 통해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액이 7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무역수지 흑자는 2012년 2월 이후 61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432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0.2% 증가했고 수입은 36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9% 늘었다.


품목별 수출은 석유제품(72.6%) 증가폭이 가장 컸다. 중국(68.9%), 싱가포르(37.5%), 호주(46.4%)를 중심으로 경유, 나프타 등의 수출이 호조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반도체(56.7%)도 중국(61.4%), 홍콩(99%) 등을 중심으로 집적회로, 디램 등의 수출이 늘면서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이외에도 승용차(12.5%), 자동차부품(9.1%)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선박(-30.9%), 무선통신기기(-26.9%) 등은 감소했다.



수출대상 국가별로는 중국(28.8%), 미국(1.7%), EU(27.4%), 일본(20.6%) 등은 증가세를 보였고 중동(-10%)과 싱가포르(-26.2%)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품목별 수입은 에너지류(66.9%), 기계류(3.6%), 반도체 제조용 장비(93.3%) 등은 증가했고, 의류(-4.7%)․승용차(-6.4%)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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