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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본부세관-검수업체간 업무협약 양해각서 체결

우범화물 컨테이너 시봉업무 협력 합의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인천항 검수업체와 우범화물 관리강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천본부세관은 22일 범아검수·신한선박·한국검수와 우범화물 관리대상으로 선별된 컨테이너 시봉업무에 대해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항은 중국 교역의 중심지로 한-FTA 타결 및 송도 신항 개항으로 물동량의 급증이 예상됐다. 이에 편승해 각종 관세 범죄가 늘어날 우려가 제기돼 왔다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인천 보세구역 내 밀수 방지 및 우범화물 단속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인천본부세관 한성일 조사국장은 관리대상화물로 지정된 물품에 대한 철저한 감시, 관리는 물론 검수업체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공동 대응함으로써 금괴, 농산물 밀수 등 불법·부정 화물을 관세국경에서 차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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