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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아·태 지역 관세당국 고위급 무역원활화 워크숍’ 개최

14개국 고위급 인사와 WTO 및 ADB 관계자 32명 참석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27일부터 30일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세당국 고위급 초청 무역원활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개국 관세당국의 청장‧차장 등 고위급 인사와 세계무역기구(WTO)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관계자 32명이 참석한다. 14개국은 부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피지, 인도, 라오스, 몰디브, 말레이시아, 미얀마, 태국, 베트남, 네팔, 스리랑카 등이다.


관세청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난달 22일 발효된 WTO 무역원활화협정의 주요 분야별 이행경험과 우리의 선진 관세행정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역원활화 협정은 통관과 관련된 각종 절차 간소화 및 표준화를 통한 무역활성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다자간 무역협정을 말한다.


한편 관세청은 워크숍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개도국의 무역원활화협정 이행능력 배양을 위한 관세청의 개발협력 사업과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소개한다.


또 ADB 및 WTO와 협력해 ‘무역을 위한 원조’, ‘지역별 무역원활화협정 이행현황 점검’, ‘국가 간 전자상거래’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아·태 지역 개도국의 무역원활화협정 이행과 통관환경 선진화를 지원하고, 우리의 UNI-PASS를 보급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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