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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세관, 3월 분야별 ‘으뜸이 직원’ 발표

일반행정 권지은, FTA 권수영, 심사 최종운, 조사감시 박옥신 선정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서울본부세관은 지난 28일 권지은 관세행정관 등 4명을 ‘3월 서울세관 으뜸이 직원’으로 선정해 포상했다고 밝혔다.


‘으뜸이상’은 지난 2008년 9월 첫 시행 이후 매월 탁월한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기관의 명예를 고취시킨 직원들을 발굴·포상해 직원 사기를 진작시키고 성실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반행정 분야의 권지은 행정관은 체계적인 성과관리로 서울세관의 ‘4년 연속 통합성과관리 최우수기관’ 선정에 기여했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및 조직문화 활성화 기획 등으로 기관 위상을 높인 바 있다.
 
이와 함께 권수영, 최종운, 박옥신 행정관이 각각 FTA, 심사, 조사감시 분야의 으뜸이로 선정됐다.
 
FTA 분야의 권수영 행정관은 한·인도 CEPA 적용 수입물품의 특성을 정확히 분석해 원산지기준 위반사실을 적발, 약 14억원의 관세를 수정신고 후 납부하도록 해 세수확보에 기여했다.


심사분야의 최종운 행정관은 중국산 수도꼭지 세트 부분품 34만개(40억 상당)를 단순 재포장한 후 원산지를 한국산으로 오인 표시한 업체를 적발해 소비자 보호에 앞장섰다.


또 조사감시 분야의 박옥신 행정관은 석유화학제품을 약 600여 차례(71억 상당)에 걸쳐 저가 수출신고 후 신고필증을 변조해 환어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무역업체를 검거해 으뜸이로 선정됐다.


서울세관은 앞으로도 업무성과 향상 및 관세행정의 비정상의 정상화에 기여한 직원을 찾아 지속적으로 포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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