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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상반기 원산지검증 정보분석 경진대회’ 개최

원산지 사례 14편 엄선…서울세관 김정숙 행정관 최우수상 수상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지난 30일 원산지검증 정보분석 사례를 공유하고, 원산지 검증 직원들의 역량 강화 및 불법·부정무역 방지를 위해 ‘2017년 상반기 원산지검증 정보분석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보분석 경진대회에서는 ▲특혜관세 적용을 위한 원산지기준 위반 우려 ▲제3국 원산지 물품 우회수입을 통한 부정특혜 위험 ▲소비재·농산물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원산지 의심품목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출품된 사례 중 14편을 엄선해 발표했다.


‘최우수상’은 세트물품의 부가가치를 심도있게 분석한 서울세관 김정숙 관세행정관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역외산 섬유원재료 사용을 분석한 부산세관 배영숙 관세행정관 등 2명이 수상했고, ‘장려상’에는 역외산 고가 핵심부품을 사용해 원산지기준 위반을 분석한 인천세관 이진아 관세행정관 등 3명이 선정됐다.


한편 FTA 협정 체결이 확대됨에 따라 원산지 결정기준이 다양해지고, 협정관세 적용 대상 수출입 또한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관세청은 원산지조사 직원들의 원산지 검증 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원산지검증 정보분석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FTA 원산지 검증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FTA에 대한 이해와 원산지 기준 파악, 품목분류 능력 배양 등 고난이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관세청은 이번 원산지검증 정보분석 대회를 통해 원산지조사 직원들의 역량 증대는 물론 수출입 기업들의 원산지 관리 취약점 파악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진대회를 계속 개최해 원산지 검증을 위한 분석기법을 공유하고, 불법·부정 무역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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