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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본부세관, ‘3월의 인천세관인’ 강정수 행정관 선정

새벽 시간대 해상 면세유 30톤 밀수입 현장 적발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지난달 27일 ‘3월의 인천세관인’으로 강정수 관세행정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 행정관은 면세유 밀수입 정황을 포착, 끈질긴 순찰과 잠복근무를 통해 지난 1월 새벽 시간대에 면세유 공급선에서 내국 유류 판매선으로 면세유를 옮겨 싣는 현장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된 면세유는 총 30톤으로 시가 3100만원에 달한다.


아울러 인천세관은 해상 특송화물 검색과정에서 임시마약류(RUSH) 6병을 적발한 이상미 관세행정관을 ‘수출입통관분야’ 유공자로 선정했다. 이 행정관은 수입요건을 면제받기 위해 태블릿 PC 등 359점을 자가사용으로 위장수입한 개인 통관업자도 적발했다.


‘휴대품통관분야’ 유공자로는 특수 제작한 점퍼 속에 담배 28보루를 숨겨 들여온 여행자를 적발한 정용준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또 수출물품 가격분석을 통해 수출가격 조작사실을 적발한 황규현 관세행정관은 ‘세관장표창’을 받았고, 해외직구 통관문의에 대해 친절한 응대로 고객감동을 실천한 신강균 관세행정관은 ‘친절·봉사직원’으로 선정됐다.


노석환 인천세관장은 수상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현재 어려운 경제상황 등을 틈타 발생하는 불법 무역차단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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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