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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욱 관세청장 "마약류 위해물품 단속에 만전"

천 청장,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 방문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지난달 31일 천홍욱 관세청장이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을 방문해 주요 현안을 보고 받고, 민원부서와 업무 현장을 돌아보며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천 청장은 해외로부터 반입되는 국제우편물 통관 과정을 직접 살펴본 후 “최근 국제특급우편(EMS), 미군 군사우편 등을 통한 필로폰, 합성대마 등 마약류의 밀수가 적발된 바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약류를 포함한 불법 식의약품류, 총기류 등의 국내 밀반입은 사회적 피해가 심각하다는 점을 인식해 전 직원이 책임감을 갖고 국민건강 및 사회안전 위해물품 단속에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천 청장은 직원들과 대화시간을 통해 근무 중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천 청장은 “관세청 유일의 항공우편 전담 세관인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이 관세행정 수요자들과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앞장 서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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