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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안용락 행정관, ‘3월의 관세인’ 선정

통관분야 김해공항세관 조승래·심사분야 인천세관 배준형 수상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서울세관의 안용락 관세행정관이 2017년 ‘3월의 관세인’으로 선정됐다.


관세청은 국산화장품(55억원 상당) 밀수출 조직을 적발한 공로로 안 행정관을 3월의 관세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고 4일 밝혔다.


‘통관분야’에는 일본산 프로그램 제어기 89억원 상당을 밀수입한 업체 등을 적발한 김해공항세관 조승래 씨가 차지했고, ‘심사분야’에는 한·아세안 FTA의 부가가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업체에 21억 원을 추징한 인천세관 배준형 씨가 수상했다.


1분기 핵심가치상(‘동반자정신’, ‘명예긍지’, ‘변화혁신’, ‘세계최고’)에는 ‘시베리아 횡단 수출길 지원팀’, 관세청 웹드라마 홍보팀’, ‘통합위험관리 조직 신설팀’, ‘CO-PASS팀’이 각각 선정돼 수상했다.


폴란드와 협력을 통한 해외통관 애로 해소로 420억원 상당의 국내기업 손실을 예방하는데 기여한 ‘시베리아 횡단 수출길 지원팀’(민병수·강보원·이미영)은 ‘동반자정신’ 분야에 선정됐다.


또 관세청의 대표적인 밀수 등 단속사례를 웹드라마로 제작,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효과를 극대화한 ‘관세청 웹드라마 홍보팀’(박천정·송인숙·배윤지)은 ‘명예긍지’ 분야에 선정됐다.
 
통합위험관리센터 신설 및 위험관리 기능 강화를 통해 위법물품 국내반입 원천 차단에 기여한 ‘통합위험관리 조직 신설팀’(양성국·김무단이·이은호)은 ‘변화혁신’ 분야에 선정됐다.


한·중 ‘원산지 자료교환 시스템(CO-PASS)’ 전면시행을 통해 중국 내 물류비용 연간 6245억원 절감에 기여한 ‘CO-PASS팀’(정영진·신진일·황태훈)은 ‘세계최고’ 분야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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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