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6.4℃
  • 구름조금강릉 8.5℃
  • 흐림서울 7.4℃
  • 구름조금대전 4.1℃
  • 박무대구 3.6℃
  • 박무울산 9.8℃
  • 구름조금광주 10.7℃
  • 박무부산 12.4℃
  • 맑음고창 11.7℃
  • 맑음제주 13.5℃
  • 흐림강화 8.8℃
  • 맑음보은 -0.3℃
  • 맑음금산 2.3℃
  • 맑음강진군 5.7℃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8.3℃
기상청 제공

지난해 투자 유치 1위 스타트업 기업은?

미미박스 美 8개기업에 '1430억' 유치…업계 총 투자금액은 1조78억원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곳은 화장품 판매 서비스 어플 '미미박스'의 운영사인 미미박스로 나타났다.


스타트업 정보 사이트 플래텀은 '2016 연간 국내 스타트업 투자동향 보고서'에서 미미박스가 작년 1430억원의 투자를 받아 유치액 순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발표된 스타트업 투자 소식 347건과 인수합병 22건을 토대로 작성됐다.


미미박스는 지난해 8월 美 포메이션 그룹과 굿 워터캐피탈에 730억원, 지난해 12월 美 카우보이벤쳐스 등 8개 기업에서 700억원을 유치했다.


음식 배달 서비스 어플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기업 우아한형제들은 570억원, 웹툰 서비스인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는 500억원을 유치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또 소셜 커머스 '쿠차'와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인 '피키캐스트' 등을 거느린 옐로모바일은 478억원으로 4위를, 옐로모바일의 광고 자회사인 옐로디지털마케팅은 270억원의 유치해 5위를 기록했다.


이어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로 주목을 받은 비바리퍼블리카는 265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된 돈은 모두 1조78억원이었다.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분야는 ICT 서비스 분야(4516억)다. 이어 유통·서비스(2224억), 문화콘텐츠(1142억) 순으로 나타났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