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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신용등급 강등

수주실적 저하 등 사업위험 커져…운용 효율성 우려↑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6일 현대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현대중공업의 장기 신용등급은 A(부정적)에서 A-(부정적)로 한 단계 내려갔고 현대삼호중공업 등급은 A-(부정적)에서 BBB+(부정적)로 강등됐다.


나이스신평은 삼성중공업 신용등급도 A(부정적)에서 A-(부정적)로 내렸다.


최중기 기업평가1실장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인적 분할로 조선·해양부문 의존도가 커져 사업 다각화 효과가 약화했고 수주실적 저하 등 전반적인 사업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삼성중공업도 부진한 수주실적 등으로 사업 안정성과 운용 효율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기업평가’ 또한 같은 이유로 지난 달 31일 현대중공업은 A에서 A-로, 삼성중공업은 A-에서 BBB+로 신용등급을 낮춘 바 있다.  ‘한국신용평가’도 지난 4일 현대중공업 신용등급을 A에서 A-, 현대삼호중공업 A-에서 BBB+, 현대미포조선 A-에서 BBB+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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