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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석환 인천세관장,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 초도 순시

“U-20 월드컵 대비해 테러물품 밀반입되지 않도록 총력 기울여 달라”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노석환 인천본부세관장은 7일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을 방문해 주요 업무현황을 보고 받고, 업무 현장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노 세관장은 해외로부터 반입되는 국제우편물 통관 과정을 직접 살펴본 후, “5월에 개최예정인 FIFA U-20 월드컵에 대비해 폭발물·총기류 등 테러물품이 국내에 밀반입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줄 것”과 “마약류·불법식의약품 등 국민건강 위해물품 차단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사전정보분석 및 X-Ray판독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우편물 특성을 감안한 창의적 정보분석과 조사기법 개발에 보다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날 노 세관장은 현장근무 직원의 애로사항과 요구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갖고,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곳인 만큼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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